정기예금 금리 비교 2026년 9월, 5대 은행과 세후 이자

주식 계좌만 들여다보던 사람이 오늘 아침 “예금”을 검색했다. 9월 들어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줄줄이 올렸기 때문이다. 답부터 적는다.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3.2~3.45%다. 가장 높은 곳은 11일부터 3.45%를 주는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3.4%)은 우대조건 없이 그 금리를 준다. 농협 올원e예금도 인상 전 공시에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같았다. 신한·하나·국민은 조건을 채워야 3%대 초중반이 된다.

5대 은행 밖으로 눈을 돌리면 숫자가 달라진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 공시(11일 조회) 기준 은행권 1년 최고금리는 경남은행과 SC제일은행의 3.85%다. 조건 없는 기본금리만 따지면 전북은행 3.76%가 제일 높다.

하나은행 본점 영업부 전경
사진=하나은행 본점(2010), Hana Financial Group, 위키미디어 공용, CC BY-SA 3.0

정기예금 금리 비교 한눈에 보기

2026년 9월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각 은행 발표 기준이다.

9월 9~11일 사흘 사이 네 은행이 움직였다. 신한이 9일, 하나와 우리가 10일, 농협이 11일 순서다. 하나은행은 7월에 2.9%에서 3.2%로 올린 뒤 두 달 만에 다시 올렸다.

은행 상품 인상 전 인상 후 적용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2% 3.4% 9월 9일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2% 3.3% 9월 10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2% 3.4% 9월 10일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25% 3.45% 9월 11일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 3.2% 인상 발표 없음

농협은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은 0.2%포인트,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은 0.3%포인트 올렸다. 올원e예금은 비대면 전용 상품이라 창구에서는 가입할 수 없다. 농협은행은 인상 이유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TV 집계로 5대 은행 1년 최고 금리는 작년 말 2.9%에서 0.3~0.5%포인트 올라왔다.

왜 지금 오르나: 기준금리가 두 번 뛰었다

은행 예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따라간다. 그 기준금리가 여름에 두 번 올랐다.

결정일 기준금리
2025년 5월 29일 2.50%
2026년 7월 16일 2.75%
2026년 8월 27일 3.00%

7월과 8월 연속 0.25%포인트씩, 합쳐 0.5%포인트다. 하나은행이 7월 인상 직후 예금 금리를 올리고 8월 인상 뒤 다시 올린 흐름과 겹친다. YTN과 세계일보는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이달 1,000조 원 안팎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증시로 갔던 돈이 예금으로 돌아올지는 기사들의 전망일 뿐이라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5대 은행 밖이 더 높다

금감원 공시에서 은행권 1년 정기예금의 최고금리 상위 5개와, 조건 없는 기본금리 상위 5개를 추렸다. 5대 은행은 어느 쪽에도 없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위를 차지한다.

은행 상품 기본금리 최고금리
경남은행 The든든예금(시즌2) 2.30% 3.85%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3.65% 3.85%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 2.76% 3.81%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 3.21% 3.81%
제주은행 J정기예금 2.00% 3.80%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 3.76% 3.76%
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 3.71% 3.71%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3.61% 3.61%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3.60% 3.60%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3.60% 3.60%

같은 3.8%대라도 경남은행은 기본 2.30%에 우대를 얹어야 3.85%가 되고, SC제일은행은 기본이 3.65%다. 최고금리 한 칸만 보고 고르면 이 차이를 놓친다.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따로 봐야 하는 이유

공시표에는 금리가 두 개 적혀 있다. 기본금리는 아무 조건 없이 받는 금리, 최고금리는 급여이체나 카드 사용 같은 우대조건을 전부 채웠을 때 금리다. 우대조건은 상품마다 다르고 금감원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대 은행 대표 상품을 이 기준으로 다시 보면 순서가 바뀐다.

은행 상품 기본금리 최고금리 차이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3.40% 3.40% 0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25% 3.25% 0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2.55% 3.40% 0.85%p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2.30% 3.30% 1.00%p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2.40% 3.20% 0.80%p

농협 올원e예금은 11일 조회 시점 공시가 아직 인상 전 3.25%였다. 인상 뒤 값은 공시 갱신 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우리와 농협은 조건이 없고, 신한·하나·국민은 우대를 못 채우면 2%대로 떨어진다. 급여통장을 옮길 생각이 없다면 기본금리가 높은 쪽이 실제로 받는 돈이 많다.

KB국민은행 산본사거리지점 외관
사진=국민은행 산본사거리지점(2024), LandAndTree, 위키미디어 공용, CC0

1,000만 원 넣으면 손에 쥐는 돈

예금 이자에는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된다. 1,000만 원을 1년 단리로 넣었을 때 금리별 세후 이자다.

금리 세전 이자 세후 이자
3.76% (전북 다이렉트) 376,000원 318,096원
3.60% (카카오·토스뱅크) 360,000원 304,560원
3.45% (농협 올원e) 345,000원 291,870원
3.40% (우리·신한 최고) 340,000원 287,640원
3.30% (하나 최고) 330,000원 279,180원
3.20% (국민 최고) 320,000원 270,720원

3.2%와 3.76% 사이의 차이는 1,000만 원 기준 1년에 세후 4만 7천 원 정도다. 금액이 크지 않다면 은행 앱을 하나 더 까는 수고와 견줘볼 만한 숫자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도 같이 오른다. 빚이 있는 쪽의 사정은 주담대 연체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정리

  • 5대 은행 1년 정기예금은 3.2~3.45%. 신한 9일, 하나·우리 10일, 농협 11일 순으로 인상
  • 배경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7월 2.75%, 8월 3.00% 연속 인상
  • 금감원 공시 은행권 최고는 3.85%(경남·SC제일), 조건 없는 기본금리 최고는 전북 3.76%
  • 우대조건 없이 받는 금리는 우리 3.40%, 농협 3.25%(인상 전 공시). 신한·하나·국민은 기본 2.3~2.55%
  • 1,000만 원 1년 세후 이자는 3.2%에서 27만 원, 3.76%에서 31만 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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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2026년 9월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각 은행 발표 기준입니다. 은행 사정에 따라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습니다. 가입 전 해당 은행에서 적용 금리와 우대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