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만 들여다보던 사람이 오늘 아침 “예금”을 검색했다. 9월 들어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줄줄이 올렸기 때문이다. 답부터 적는다. 5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3.2~3.45%다. 가장 높은 곳은 11일부터 3.45%를 주는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3.4%)은 우대조건 없이 그 금리를 준다. 농협 올원e예금도 인상 전 공시에서 기본금리와 최고금리가 같았다. 신한·하나·국민은 조건을 채워야 3%대 초중반이 된다.
5대 은행 밖으로 눈을 돌리면 숫자가 달라진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한눈에 공시(11일 조회) 기준 은행권 1년 최고금리는 경남은행과 SC제일은행의 3.85%다. 조건 없는 기본금리만 따지면 전북은행 3.76%가 제일 높다.

정기예금 금리 비교 한눈에 보기
2026년 9월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각 은행 발표 기준이다.
9월 9~11일 사흘 사이 네 은행이 움직였다. 신한이 9일, 하나와 우리가 10일, 농협이 11일 순서다. 하나은행은 7월에 2.9%에서 3.2%로 올린 뒤 두 달 만에 다시 올렸다.
| 은행 | 상품 | 인상 전 | 인상 후 | 적용 |
|---|---|---|---|---|
| 신한은행 | 쏠편한 정기예금 | 3.2% | 3.4% | 9월 9일 |
| 하나은행 | 하나의 정기예금 | 3.2% | 3.3% | 9월 10일 |
| 우리은행 | WON플러스예금 | 3.2% | 3.4% | 9월 10일 |
| NH농협은행 | NH올원e예금 | 3.25% | 3.45% | 9월 11일 |
| KB국민은행 | KB Star 정기예금 | – | 3.2% | 인상 발표 없음 |
농협은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은 0.2%포인트,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은 0.3%포인트 올렸다. 올원e예금은 비대면 전용 상품이라 창구에서는 가입할 수 없다. 농협은행은 인상 이유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TV 집계로 5대 은행 1년 최고 금리는 작년 말 2.9%에서 0.3~0.5%포인트 올라왔다.
왜 지금 오르나: 기준금리가 두 번 뛰었다
은행 예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따라간다. 그 기준금리가 여름에 두 번 올랐다.
| 결정일 | 기준금리 |
|---|---|
| 2025년 5월 29일 | 2.50% |
| 2026년 7월 16일 | 2.75% |
| 2026년 8월 27일 | 3.00% |
7월과 8월 연속 0.25%포인트씩, 합쳐 0.5%포인트다. 하나은행이 7월 인상 직후 예금 금리를 올리고 8월 인상 뒤 다시 올린 흐름과 겹친다. YTN과 세계일보는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이 이달 1,000조 원 안팎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증시로 갔던 돈이 예금으로 돌아올지는 기사들의 전망일 뿐이라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5대 은행 밖이 더 높다
금감원 공시에서 은행권 1년 정기예금의 최고금리 상위 5개와, 조건 없는 기본금리 상위 5개를 추렸다. 5대 은행은 어느 쪽에도 없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위를 차지한다.
| 은행 | 상품 | 기본금리 | 최고금리 |
|---|---|---|---|
| 경남은행 | The든든예금(시즌2) | 2.30% | 3.85% |
| SC제일은행 | e-그린세이브예금 | 3.65% | 3.85% |
| 수협은행 | Sh첫만남우대예금 | 2.76% | 3.81% |
| 전북은행 | JB 123 정기예금 | 3.21% | 3.81% |
| 제주은행 | J정기예금 | 2.00% | 3.80% |
| 전북은행 | JB 다이렉트예금통장 | 3.76% | 3.76% |
| 수협은행 | 헤이(Hey)정기예금 | 3.71% | 3.71% |
| 케이뱅크 | 코드K 정기예금 | 3.61% | 3.61% |
| 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 3.60% | 3.60% |
| 토스뱅크 |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 3.60% | 3.60% |
같은 3.8%대라도 경남은행은 기본 2.30%에 우대를 얹어야 3.85%가 되고, SC제일은행은 기본이 3.65%다. 최고금리 한 칸만 보고 고르면 이 차이를 놓친다.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따로 봐야 하는 이유
공시표에는 금리가 두 개 적혀 있다. 기본금리는 아무 조건 없이 받는 금리, 최고금리는 급여이체나 카드 사용 같은 우대조건을 전부 채웠을 때 금리다. 우대조건은 상품마다 다르고 금감원 상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5대 은행 대표 상품을 이 기준으로 다시 보면 순서가 바뀐다.
| 은행 | 상품 | 기본금리 | 최고금리 | 차이 |
|---|---|---|---|---|
| 우리은행 | WON플러스예금 | 3.40% | 3.40% | 0 |
| NH농협은행 | NH올원e예금 | 3.25% | 3.25% | 0 |
| 신한은행 | 쏠편한 정기예금 | 2.55% | 3.40% | 0.85%p |
| 하나은행 | 하나의정기예금 | 2.30% | 3.30% | 1.00%p |
| KB국민은행 | KB Star 정기예금 | 2.40% | 3.20% | 0.80%p |
농협 올원e예금은 11일 조회 시점 공시가 아직 인상 전 3.25%였다. 인상 뒤 값은 공시 갱신 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우리와 농협은 조건이 없고, 신한·하나·국민은 우대를 못 채우면 2%대로 떨어진다. 급여통장을 옮길 생각이 없다면 기본금리가 높은 쪽이 실제로 받는 돈이 많다.

1,000만 원 넣으면 손에 쥐는 돈
예금 이자에는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된다. 1,000만 원을 1년 단리로 넣었을 때 금리별 세후 이자다.
| 금리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 |
|---|---|---|
| 3.76% (전북 다이렉트) | 376,000원 | 318,096원 |
| 3.60% (카카오·토스뱅크) | 360,000원 | 304,560원 |
| 3.45% (농협 올원e) | 345,000원 | 291,870원 |
| 3.40% (우리·신한 최고) | 340,000원 | 287,640원 |
| 3.30% (하나 최고) | 330,000원 | 279,180원 |
| 3.20% (국민 최고) | 320,000원 | 270,720원 |
3.2%와 3.76% 사이의 차이는 1,000만 원 기준 1년에 세후 4만 7천 원 정도다. 금액이 크지 않다면 은행 앱을 하나 더 까는 수고와 견줘볼 만한 숫자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도 같이 오른다. 빚이 있는 쪽의 사정은 주담대 연체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정리
- 5대 은행 1년 정기예금은 3.2~3.45%. 신한 9일, 하나·우리 10일, 농협 11일 순으로 인상
- 배경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7월 2.75%, 8월 3.00% 연속 인상
- 금감원 공시 은행권 최고는 3.85%(경남·SC제일), 조건 없는 기본금리 최고는 전북 3.76%
- 우대조건 없이 받는 금리는 우리 3.40%, 농협 3.25%(인상 전 공시). 신한·하나·국민은 기본 2.3~2.55%
- 1,000만 원 1년 세후 이자는 3.2%에서 27만 원, 3.76%에서 31만 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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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2026년 9월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각 은행 발표 기준입니다. 은행 사정에 따라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습니다. 가입 전 해당 은행에서 적용 금리와 우대조건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