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9월 13일 한국에 도착했다. 첫 공식 명단 발표는 바로 다음 날인 14일이다. 9~11월 A매치 6경기를 맡은 새 사령탑이 어떤 선수들을 선택할지가 첫 관심사다. 이번 입국은 정식감독 선임을 새로 발표한 자리가 아니라, 이미 선임된 임시감독이 대표팀 운영에 나서는 출발점이다.

입국 다음 날, 첫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새 감독의 구상이 말에서 선수 이름으로 드러나는 시간이 다가왔다. KBS의 입국 보도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첫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9~10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선수들이 대상이다. 13일 저녁 현재 이 글은 명단 발표 전 상황을 다룬다.
모레노 감독은 입국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대표팀 경기와 한국 축구를 분석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항에서는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고, 팬들이 대표팀에 다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이런 출사표가 어떤 선수 구성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첫 명단에서 살펴볼 것은 단순히 새 얼굴의 숫자만이 아니다. 기존 선수 중 누구를 유지하고 어느 포지션을 바꾸는지, 그 선택의 이유를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함께 중요하다. 이름만 보고 대대적인 세대교체나 특정 전술을 확정하기에는 이르다. 선발 명단과 감독의 설명이 맞물릴 때 변화의 방향이 더 분명해진다.
맡은 기간은 11월 27일까지, 임무는 6경기
‘새 감독’이라는 표현과 ‘정식감독 확정’은 같은 뜻이 아니다. 모레노 감독 공식 선임 공지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9월 1일 선임을 승인했다. 맡은 일정은 9월 두 경기, 10월 두 경기, 11월 두 경기다. 계약은 2026년 11월 27일까지로 안내돼 있다.
KBS는 여섯 경기를 평가한 뒤에도 지휘봉을 맡길 수 있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연장이나 정식 선임이 이미 결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확정된 임무와 그 이후의 가능성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이 기간의 출발점은 14일 명단 발표다. 선수 선발에서 제시한 기준이 실제 훈련과 경기 운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시간이 뒤따른다. 첫 명단 하나만으로 여섯 경기 전체의 성패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손보려는지는 읽을 수 있다.

자료=모레노 공식 선임 공지·9월 13일 입국 보도. 그래픽=눈치. 9월 13일 기준 발표된 일정이다.
첫 상대는 에콰도르, 이어 우루과이를 만난다
명단 발표와 실제 경기 사이에는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경향신문의 입국 보도는 9월 24일 에콰도르전을 첫 경기로, 28일 우루과이전을 다음 일정으로 안내했다. 14일 명단 발표를 곧바로 경기 당일이나 선발 출전 선수 발표로 혼동하면 안 된다.
대표팀에 뽑힌 선수와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선수도 구분된다. 소집 명단은 감독이 함께 준비할 선수들의 범위를 보여준다. 실제 조합과 역할은 훈련과 경기에서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내일 확인할 것은 최종 전술의 답안보다, 새 체제를 시작할 선수 구성에 가깝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차출 선수나 선발 라인업을 예상 명단으로 채우지 않았다. 공식 발표 뒤에는 실제 선발 결과와 감독이 밝힌 이유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 첫 경기 이후의 평가는 그다음에 가능하다.
모레노는 어떤 경력을 가진 감독인가
낯선 이름이라면 과거 경력부터 짚을 필요가 있다. 감독 공식 소개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AS 모나코, 그라나다, 소치를 이끈 경력이 나와 있다. 바르셀로나·로마·셀타에서는 코칭스태프 경험을 쌓았다. 대표팀과 클럽 양쪽을 경험한 지도자다.
다만 과거 소속팀의 이름이 한국 대표팀에서의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지금 필요한 판단 근거는 한국 선수들에게 어떤 역할을 맡기고, 주어진 여섯 경기에서 그 구상을 어떻게 구현하느냐다. 모레노 체제의 첫 구체적인 단서는 14일 공개될 명단과 선발 설명에서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