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오늘 시작, 밤 8시 거래 전 확인할 것

정규장에서 체결되지 않은 주식 주문을 저녁까지 그대로 두면 될까. 9월 14일 시작되는 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새 주문이 필요하다. 한국거래소에서도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실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다만 낮에 낸 미체결 주문이 자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확인할 주문 조건이다.

2012년 3월 부산에서 촬영한 한국거래소 간판 자료사진
사진=hyolee2,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2012년 3월 부산에서 촬영한 자료사진이다. 크기를 줄여 웹용으로 압축했으며, 이번 개장 당일의 모습은 아니다.

오후 4~6시 단일가 거래가 밤 8시까지 실시간 거래로 바뀐다

퇴근 후 한국거래소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유안타증권의 공식 안내는 9월 14일부터 KRX 애프터마켓을 오후 4~8시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글의 시각은 모두 한국시간이다. 14일 오전, 첫 애프터마켓 개장 전에 확인한 내용이다.

기존 오후 4~6시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주문을 모아 정해진 간격으로 체결하던 방식에서, 매수·매도 조건이 맞으면 거래가 이어지는 접속매매로 바뀐다. 종료 시각을 두 시간 늦추는 데 더해 체결 방식도 달라지는 셈이다. 연합뉴스의 개장 안내에서도 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오후 4~6시 단일가 거래와 새 오후 4~8시 KRX 애프터마켓 비교

그래픽=눈치 제작. 한국거래소의 장 종료 후 거래 변화만 비교했다. 증권사 공식 안내와 개장 보도 기준이며, 넥스트레이드의 전체 거래시간표는 아니다.

넥스트레이드(NXT)를 통해 이미 저녁에 거래하던 투자자에게 밤 8시 거래 자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번 변화는 한국거래소도 같은 종료 시각까지 실시간 거래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앱에서 보이는 종목명뿐 아니라 주문이 어느 시장으로 나가는지도 살펴볼 이유가 생겼다.

ETF·ETN은 이번 KRX 애프터마켓에서 제외된다

주식 거래시간이 늘었다고 보유 상품을 모두 밤에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진투자증권의 제도 변경 공지는 ETF와 ETN을 KRX 애프터마켓 거래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상장지수펀드와 상장지수증권을 뜻하는 두 상품은 개별 기업의 주식과 구분해야 한다.

코스피·코스닥 주식도 예외 없이 전부 거래된다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시장 관리가 필요한 일부 종목은 제외된다. 매일경제의 대상 종목 설명은 당일 정규장 미거래 종목과 관리종목 등을 예외로 짚었다. 상품 종류와 해당 종목의 거래 가능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확인할 항목 KRX 애프터마켓 기준
거래시간 오후 4시~밤 8시
ETF·ETN 거래대상 제외
시장가 주문 허용되지 않음
정규장 미체결 주문 자동 이월되지 않음

시장가로 주문할 수 없고, 낮의 미체결 주문은 이어지지 않는다

낮에 쓰던 주문 방식을 그대로 선택하기 전에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 유진투자증권 공지에 따르면 KRX 애프터마켓은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 유형의 주문만 받는다. 가격을 정하지 않고 주문하는 시장가와, 거래할 가격을 지정하는 방식의 차이다.

예를 들어 정규장에 매수 주문을 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면, 그 주문이 저녁에 자동으로 체결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KRX 정규장 미체결 주문은 애프터마켓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저녁에도 주문할 생각이라면 미체결 내역을 확인한 뒤 새 주문의 가격과 수량을 정해야 한다.

이 규정은 KRX 정규장 주문에 관한 설명이다. 같은 앱 안에서도 KRX와 NXT 주문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거래소와 주문 유형별 유효기간은 이용 증권사의 안내에서 확인할 부분이다.

앱에서 거래소 선택과 주문 내역을 함께 확인한다

주문 화면에 KRX·NXT 외에 SOR가 표시될 수 있다. SOR는 증권사의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주문을 시장으로 보내는 자동 주문 전송 방식이다. 유안타증권은 오후 4~8시에도 SOR 주문이 적용되며, 운영 기준은 증권사마다 다르다고 설명한다.

같은 종목이라도 KRX와 NXT의 가격은 다를 수 있다. 유안타증권도 시장 간 가격 차이를 유의사항에 담았다. 거래시간이 길어졌다는 사실만으로 두 시장에서 같은 가격에 체결된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첫날 확인할 것은 거래 종료 시각만이 아니다. 보유 상품이 거래대상인지, 어떤 시장에 주문하는지, 낮의 주문이 남아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실제 주문 전에는 이용 중인 증권사의 9월 14일 제도 변경 공지와 주문 내역을 대조하는 것이 순서다.

이 글은 거래제도 안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